진주 진양호 동물원은 경남 최초의 동물원으로 호랑이,곰,독수리 등 47종 27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아요. 특히 봄에 벗꽃이 만개하면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하는 가족 나들이 최고의 장소예요. 꼬리를 활짝 펴주면 좋으련만 오늘은 기분이 우울한가봐요. 백공작 대신 다른 공작분께서 꼬리를 활짝 펴 주셨네요. 철망 때문에 독수리가 예쁘게 나오지를 않네요. 혼자라서 외로운 반달곰이 나무토막을 껴안고서 꾸벅꾸벅 졸고 있네요. 날씨가 많이 더워서 그런지 한쪽 다리를 대나무 벽에 올리고 쿨쿨 낮잠을 자네요. 낙타를 보면 뾰족하게 생긴 등에 한번 올라타고 걸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네요. 타조 한마리가 털을 자꾸 뽑아서 지금은 분리 사육을 하고 있어요. 털을 뽑는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