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등산 봉정사'라는 현판이 있는 일주문을 지나면 주차장이 있어요. 주차장이 크지 않아서 주말에 차량이 많으면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서 조끔 걸어오셔야 될듯 하네요. 천등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능인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져요. 어느날 능인이 도력으로 종이로 만든 봉황을 날렸는데, 이 종이 봉황이 앉은 곳에 절을 짓고, '봉황이 앉은 자리'라 해서 봉정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지네요. 산사에 들어서는 초입부터 하늘을 덮어버릴듯이 높게 펼쳐진 나무와 수령 180년된 소나무가 탐방객들의 발걸음 멈추게 하네요. 만세루만 보았을 뿐인데 산사의 고풍스러움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아요. 만세루는 법고와 목어,운판이 놓여져 있어 예불을 알리는 고루의 기능도 겸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