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휴정은 조선 전기 때 문신이었던 김계행이 말년에 독서와 학문을 연구하려고 1500년에 지은 정자예요. 김계행은 1480년 50세의 나이로 과거에 급제한 후 여러 벼슬살이를 하다가 연산군의 폭정이 시작되자 향리로 돌아와 숨어 지냈어요. 보백당이라는 호는 그가 일찍이 읊었던 시 구절 가운데 '우리 집에는 보물이 없지만 보물로 여기는 것은 청렴과 결백이네' 라는 글에서 따왔다고 해요. 폭포가 빙벽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네요. 추운 겨울에만 볼수 있어요. 미스터션샤인 촬영지로 두 배우의 만남의 장소로 소개되어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요. 만휴정을 둘러보니 정자에 앉아만 있어도 자연을 모두 마음에 담을 수 있겠어요. 유유자적한 삶을 살아가기에 더 없을 것 같아요. 계곡의 겨울은 또 다른 풍경을 선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