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2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신라 지명법사가 진평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자신이 진나라의 도인에게 받은 팔명보경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며 왜구의 침입을 막고, 이웃 나라의 침입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할것'이라고 하였어요. 이에 진평왕이 지명법사와 함께 내연산 아래에 있는 큰 못에 팔면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을 건립하고 보경사라고 했어요. 천왕문 보경사 경내를 수호하는 수문장 격인 사천왕을 봉안한 곳이에요. 사천왕이란 동쪽에 지국천왕, 서쪽의 광목천왕, 남쪽의 증장천왕, 북쪽의 다문천왕을 말해요. 원래 사천왕은 고대인도 종교에서 숭상했던 귀신들의 왕이었으나 불교에 귀의하여 부처님과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어요. 적광전 이 건물은 주존인 비로자나불과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