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진주성, 둘

매화꽃과 산수유가 흐드러지게
피어서 자꾸만 시선을 돌리게 하네요.

창렬사
임진왜란 당시 제 2차 진주성전투에서
순절한 분들의 신의를 모시기 위해
선조 40년에 건립된 사액사당으로
정사호가 건립했어요.
이곳에는 김시민 장군을 비롯해
39분의 신의를 모시고 있어요.

진주성 호국나무
한번도 허리를 굽히거나 머리를 숙이지
않으면서,600여년 동안 진주성 서문을
지켜오던 나무로 2019년 6월 18일 우리
곁을 떠나갔어요.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여기 그루터기에 느린 우체통을 만들어
진주성 호국나무의 소식을 대대로
전해주고자 만들었어요.

호국사
고려 말기에 왜구의 빈번한 침입을 막기
위해 진주성을 고쳐 쌓고,승병을 양성하기
위해 세워졌어요. 고려 말 처음 건립될
당시의 이름은 내성사였는데,조선시대
숙종이 임진왜란 때 진주성 싸움에서
전사한 승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호국사라는 이름을 내렸어요.

'월영산호국사'의 현판을 단 일주문과
사천왕문을 동시에 만들었네요.
문 안쪽에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어요.

대웅전 앞마당에는 동자승 유등이
설치되어 있는데 야간에 오면
조명이 들어오면 더욱 아름답게
보이겠어요.

대웅전에는 주불인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자리하고 있어요. 좌측에 약사여래불과 우측에
관세음보살을 모셔져 있어요.
대웅전을 감싼 대나무숲의 바람과
처마의 풍경소리가 너무나
청아하게 들리네요.

서장대
진주성 서문의 지휘장대예요.
《여지도서》에 회룡루로 적고 있는데
규모는 작았지만 촉석루와 같은 다락집
이었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지금의 서장대는 1943년 독지가
서상필씨가 중건하셨어요.

서장대에서 바라본 풍광도 멋지네요.
분수대가 시야에 보이는데
시원한 분수가 올라오면 더욱
멋질것 같아요.


진주성을 반바퀴 걸으니 저 멀리
촉석루가 가시권에 들어 오네요.

진주성 촉석루
촉석루는 진주의 상징으로 영남 제일의
명승으로 꼽히고 있어요.
고려 고종 28년(1241) 진주 목사 김지대가
창건한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고쳐
지었어요.전쟁 때는 지휘소로 쓰였고,
평상시에는 풍류를 즐기던 명소였어요.
예로부터 남으로는 촉석루,북으로는
부벽루라 할 만큼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네요.

의기사
의기사는 조선 선조 26년(1593)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투신하여 순극한 논개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논개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사당이예요.


의암
의암은 임진왜란 때 논개가 순국한
바위를 말해요.
논개의 의열을 기리고자 진주의 선비와
백성들은 이 바위를 '의로운 바위' 즉
의암이라 부르게 되었어요.

진주성을 한바퀴 돌고 나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네요.
진주성안에 이토록 많은 역사가 담겨
있는지 이제 알게 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