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병산서원,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서원~~

서애 류성룡이 선조 8년에 지금의 풍산읍에
있던 풍악 서당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
병산서원의 첫 모습이예요.
류성룡은 선조 때 도체찰사와 영의정을
지냈던 정치가이며 유학자로,1607년에
타계한 뒤 1614년에 그를 따르던 제자와
유생들이 이곳에 위판을 모시는 사당을
세웠어요.철종 14년에 '병산'이라는
사액을 받았어요.병산서원은 서원이
번성하던 시기의 한 본보기로 여겨질 만큼
지은 솜씨가 빼어나고 보존이 잘 되어
있으며,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지은 점에서 '한국 서원의 건축의
백미'로 이름나 있어요.


조선시대 서원 중에서
소수서원,남계서원,옥산서원,도산서원,
필암서원,도동서원,병산서원,무성서원,
돈암서원의 9개 서원이 2019년 7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이란 이름으로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되었어요.


병산서원의 정문인 복례문의 위용이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만대루
만대루는 유식공간으로 휴식과 강학을
하였으며,향사를 지내거나 행사를 할
때 개회와 폐회를 알리는 곳이예요.
'만대'라는 이름은 두보의 시에서 따
왔으며,실제 저녁 무렵 만대루에 오르면
병풍을 두른 듯한 산과 낙동강의 훌륭한
경치를 즐길 수 있어요.

광영지
광영지는 선비들이 마음을 닦고 학문에
정진할 수 있도록 배려한 '서원 속의
정원' 이예요.네모난 연못 가운데 둥근 섬이
있는데,이러한 한국 전통 연못의 모습을
'천원지방'이라고 해요.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뜻으로 동아시아
사회의 전통적인 우주관이자 세계관을
나타내고 있어요.

강학영역
강학 영역은 학문을 배우는 공간으로,
강당인 입교당과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로 구성되어 있어요.

입교당
유생들이 배우고 원장과 교수가 거처하는
서원의 중심 공간이예요.
'입교'는 '가르침을 바로 세운다'는
뜻이예요.강학당을 중심으로 양옆에
온돌방이 있는데,오른쪽은 명성재는
원장이 사용하였고 왼쪽 경의재는
교수와 선비들이 사용해요.

동재
동재는 '동직재'라는 현판이 있으며,
큰 방에는 상급생들이 기거하였고,작은
방은 학생회장인 유사가 사용했어요.

서재
서재에는 '정허재'와 '장서실'이라는
현판이 있으며,큰 방에는 하급생이
기거하였고,작은 방은 책을 보관하기 위해
온돌은 놓지 않고 마루를 깔았어요.

입교당 뒷문이 마치 액자를
만들어 주어서 멋진 포토존을 만들어
주네요.

제향영역
내삼문,존덕사,전사청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제향 영역은 향사를 지내고 이를 준비하는
공간이예요. 존덕사에는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으로 국란을 슬기롭게 극복한
류성룡과 류진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음력 3월과 9월 초정일에 향사를 지내요.


병산서원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시기는 병산서원 전체를 감싸고
있는 배롱나무가 활짝 꽃이 피는 시기에
오시면 정말 아름다울것 같아요.


자연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병산서원은
한국 문화의 멋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서원인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