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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봉정사,영산암에서 산사의 매력에 빠져 보아요~~

상상구리왕 2022. 2. 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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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등산 봉정사'라는 현판이 있는
일주문을 지나면 주차장이 있어요.
주차장이 크지 않아서 주말에 차량이
많으면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서 조끔
걸어오셔야 될듯 하네요.

천등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능인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져요.
어느날 능인이  도력으로 종이로 만든
봉황을 날렸는데, 이 종이 봉황이
앉은 곳에 절을 짓고,
'봉황이 앉은 자리'라  해서 봉정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지네요.

산사에 들어서는 초입부터
하늘을 덮어버릴듯이 높게 펼쳐진 나무와
수령 180년된 소나무가
탐방객들의 발걸음 멈추게 하네요.

만세루만 보았을 뿐인데
산사의 고풍스러움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아요.
만세루는  법고와 목어,운판이 놓여져
있어 예불을 알리는 고루의 기능도
겸하고 있어요.

대웅전은  봉정사의 중심건물로
1999년부터 2001년  초까지 이루어진
해체보수공사시 세종 17년(1435)에
중창하였다는 묵서명이 발견되어
연혁이 밝혀졌어요.
건물  앞쪽에는 툇마루를 설치하였는데
이러한  방식은 사찰건축에서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예로 이 건물의
특징이라  할 수 있어요.

대웅전의 툇마루

화엄강당은 승려들이 경전을
공부하던 곳으로 온돌방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불당에 비해 낮은
기둥을 사용했어요.

안동 안정사 석조여래좌상

이 불상은 안동군 월곡면  미질동에서
발굴된 것으로 그 곳에 있던 안정사에
보관되어 있다가 안동댐 건설로
폐사되면서 1973년부터 봉정사에
보관하고 있어요.
이 불상의 양식은 통일신라 하대의
방식과  유사하므로 제작시기가
9세기경으로 추정된다고해요.

극락전

이 건물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
으로, 고려시대의
건물이지만  삼국시대의 건축양식을
내포하고 있어요.
1972년에 실시한 보수공사때 밝혀진
내용에 의하면  건립후 첫 수리는
고려 공민왕 12년(1363)이며, 그 뒤
조선 인조3년,순조 9년 3차례에  걸친
수리가 있었어요.
원래는 대장전이라 불렸으나  뒤에 극락전
이라고 이름을 바꾸었어요.
봉정사 극락전은 국보 제15호로
그 가치를 알 수 있어요.

삼층석탑

봉정사의 극락전 앞뜰에  있는 이 탑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높이는 3.18m
고려 중엽의 석탑양식을  잘 갖추고
있어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님이 1999년
4월 21일 천년고찰 봉정사를  
방문하셨을때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극락전을 둘러보시고
삼층석탑앞에서 기와조각으로  돌탑을
쌓으면서 축원을 하셨던 장소예요.

고금당

스님들이 참선하는 선원이었으나
지금은 요사채로 사용하고 있어요.

※요사채-스님들이 거처하는 집

영산암

봉정사 동쪽 약 100m 떨어진 곳에
있는 나한전으로 염화실,송암당,삼성각,
우화루,관심당 등 5개동으로  이루어져
있어요.19세기 말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해요.

우화루

'우화루'라는 현판은 원래 극락전의
입구에 달린  것이었는데,
1969년 보수 때 극락전  출입문과  담을
허물었기 때문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 달았다고 해요.

우화루의 낮고 비좁은 누하문을
지나면 자연적인 모습 그대로
봉정사 영산암의 뜰로 안내되어요.
이 뜰안에 들어서면 부처님품안에
들어온것처럼 포근하고 아늑해요.


작은 영산암은 너무나 고풍스러움과
한국 정원의 미를 고스라니 안고
있는 듯 하네요.
한 겨울이 이정도 느낌인데
봄,가을에는 더욱 화려하게 변할듯해요.

영산암 응진전

영산암 주위를 한참 바라보다가
천천히 발길을 돌렸어요.

영산암을 뒤로 하고 내려가다가
우연히 찍은 역광의 사진!
너무나 많은 색채보다 간결함이
느껴져 더욱 아름답네요.

한국의  산사에서
너무나도 큰 뿌듯함을  안고ㆍㆍㆍ